이번에 실내전체 복원시공을 위해 입고된
페라리 F430 스파이더
가끔 본인도 궁금해서 물어본다 _
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는지..(?)
포람페 동호회에서 추천해서 오셨다 그랬나,,?
다른 동네 디테일링샵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다 그랬었나,,?
암튼 추천으로 오셨다
내가 추구하는 홍보는 바로 이런거지 _
누군가가 겪어보고 진심으로 대신해주는 홍보 _
내가 잘났네, 내가 최고네 할 필요가 없다 _
일단 나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기때문에 ,, ㅋㅋ
아직 배울게 많고, 공부할게 많다 _
이번에 차량을 맡겨주신 오너분께서
중고로 업어오신 F430 스파이더 _
소장용으로 구입하셨다고 한다 _
근데 아무래도 국내에 돌아다니는
F430 스파이더들의 상태라함은 ..
이정도면 평타 아니 양호한 수준 ...
조금 더 심하면 가죽표피는 이미 다 벗겨져서 없고
직물시트가 되어버린 차들도 허다하다 _
동일차량을 소유중인 정비센터를 운영중인
지인형님께 물어보니
위 상태보다 더 좋지않은 중고시트가
2~3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단다 ..
얼른 복원을 준비해보자 ;
그리고 페라리 거의 모든 모델들의 고질병인
버튼/플라스틱 끈적임 _
해당 현상은 구글에서 Buttons Sticky라고 검색해보면
수두룩하게 나온다 _
고급진 촉감을 위해서 플라스틱 트림에
실리콘 루버 코팅을 하는데,
그 부들부들했던 고무같은 코팅이 시간이 지나고
각종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녹아서 끈적해지는 현상 _
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_
프링글스같은놈 ,,
해당 복원부위들과 동시에
차량 내부에 쿰쿰한 냄새를 없애고싶으시다는 요청으로
전체 클리닝작업까지 진행하는 걸로 원하셔서
시트 탈거후 작업 시작 _
그런데.. 뭔가 좋지않은 조짐이 ..
쿠무쿠무한 냄새의 근원지 _
근데 얼마나 오래된건지
예민하디 예민한 내 코에서 재채기반응이 없는걸보면
곰팡이조차도 다 말라비틀어져 죽고 흔적만 남아있는것 같다 ;
이정도면 보이는 부분뿐만 아니라
곰팡이균들이 차량 내부에 다 퍼졌을꺼라,,
추후 재발방지를 위해선 구석구석 신경써서 케어해야된다 ,,
다행히 차량을 여유있게 맡겨주셔서
꼼꼼하게 시공할 수 있었다 _
실내케어 > 시트복원 > 버튼/내장재 끈적임복원 순으로 진행했고,
여유롭게 3일정도 소요 _
결과물을 보자,
우선 시트부터 _
2~300만원 아낀것 치고는 성공적인 복원 퀄리티 아닌가?ㅎ
이제서야
ISFJ인 내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_
끈적거리는 촉감도 싫거니와,
보고있기조차 싫은 비쥬얼도 말끔하게 복원시켰다 _
드디어 마지막으로
대망의 쿠무쿠무 곰팡이들 ..
흔적조차 없도록
모조리 다 씹어먹어 없애버렸다 _
이후에 내부 살균.탈취작업까지 마치니
이제 진짜 소장가치가 있어진 F430으로 탈바꿈 !
전체 마무리 점검 후,
케어라벨까지 달아드리고 모든 시공은 마무리 되었다 _
입고땐 탑승하기조차 꺼려지던 페라리가
3일만에 꿈의 드림카가 되어 출고 완료 _
올드카/클래식카 복원은
세월만큼이나 모든 부품들이 낡아있는 경우가 많아
탈.착을 할때나 시공시에 항시 조심해야한다 _
그만큼 시공 전/후가 드라마틱하게 변할 수도 있지만,
무리한 작업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때문에
일반 복원시공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곤두세워 작업하는 편 _
클래식카/올드카 복원은
스케줄도 여유롭게 두는것이 좋고
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
무조건 샵에 내방 후, 상세한 공정과 시공범위에 대해
상담을 받는걸 권장드린다 _
그럼 오늘도 평화로운 커스텀매드는 여기까지 _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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