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 실내복원을 시작한 이후로
언제부턴가 꾸준히 일을 맡겨주시는
고객분들이 계신데, 바로 중고차 업체와 딜러분들 ,,
중고차의 가격은 단순히 사고유무에 따라서만
정해지는건 아닌듯 싶다 _
외판을 멀쩡하게 만들어서 팔아야되는건 당연한거고,
실내 역시 깔끔해야 차가 제값에 잘 팔릴테니까 _
우리 커스텀매드로 실내복원의뢰를 주시는
딜러분들의 차량을 보면
대게 국산차량보다 수입차 비중이 훨씬 높다 _
수입차량들의 상태가 더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,
고가의 차량 일수록 작은 흠집에도
꼼꼼하고 예민하게 보는 오너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,
단순히 클리닝이나 세차만으로 해결이 안될때
복원시공을 부탁해오신다 _
이번에 입고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차량 _
이 차량 역시,
한 2년전부터 꾸준하게 복원시공을 맡겨주시는
중고차 업체 대표님께서 의뢰주신 작업 _
맡겨주시는 차량 대부분이
판매예정인 차량들이기 때문에
육안상으로 봤을때 내.외장 모두
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_
복원 작업을 의뢰주신 부위는
운전석 시트 사이드볼스터 부분 ,,
한번 살펴보자 _
아무생각없이 처음 딱 봤을때는
색깔이 엔틱(?)해 보이는게
질이 예쁘게 잘~든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인줄 알았다 ;
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
자동차 가죽이 그럴리 없다 ;
일단 작업들어가기전
클리닝 및 탈지작업만으로도
충분히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
느낌적인 느낌 _
어차피 복원전
전처리 작업은 들어가야되기 때문에,
클리닝부터 시작해봤다 _
오염도를 확인해보기위해
하프테스트로 진행 _
오우 ,,
역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맞았다 ,,
이정도면
출고 후에 한번도 제대로 된 클리닝을 한적이 없었던듯 ;
여기서 잠깐,
흔히들 일반 오너분들은
가죽시트를 관리하기 위해서
시중에서 구매가능한 수많은 가죽관련용품들 중
가죽'보호제'와 '세정제'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 같다 _
단순히 '보호제'나 그중에서도 '레자왁스' 같은
유분가득한 제품들을 사용해
주기적으로 발라주기만 한다면
사람으로 비유해 샤워나 목욕 한번 안하고
로션만 냅다 바르는것과 같은 효과라 볼 수 있다 ;;;
때묵은 유분층 위에 또 유분을 쌓고 또 쌓고 ,,
그러다보면 저렇게 된다 ;
그래서 가죽관리는 반드시 순서상으로
'클리너' 혹은 '세정제'로
기존 유분기와 오염을 말끔하게 제거한 뒤에
'보호제'를 사용해야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 _
그런데 이렇게 클리닝으로 깨끗해지긴 했지만,
자세히보니 클리닝으로 제거되지 않는 자국들이 보인다 _
가죽의 염색 표피가 헤지고 닳아서
조금씩 변색되고있는 모습이다 _
가죽의 주름 또한
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,
사이드볼스터의 경우 승.하차시 마찰이 잦기 때문에
피할 수 없는 부분 _
곧바로 복원을 위해
운전석 시트 전체를 클리닝 한 뒤,
본격적인 복원시공에 들어간다 _
예술적인 파이핑부분 마스킹 ,, ㅎ
보기싫은 주름부분도 페니체 가죽전용 메꿈제를 사용해
예-쁘게 메꿔준 다음 조색 -> 스프레잉 염색 -> 코팅
공정까지 진행되면 시공은 마무리된다 _
확실한 차이를 보기위해 복원 전.후를 비교해서 보자 _
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
의뢰주신 부위는 사이드볼스터였지만,
시트 전체적으로 케어가 된걸 볼 수있다 _
사이드볼스터만 시공했다면
시공 한곳과 안한곳의 차이가 심하게 나기때문에
시트 전체를 클리닝 한 뒤,
전체적인 시트의 톤 밸런스를 같이 맞춰주는게 핵심 _
클리닝으로는 '세차'밖에 할 수 없지만,
복원으로는 '새차'까지 만들 수 있다 _
질감, 색감, 광택감 모두 차량
출고되었을때 수준으로 복원완료 _
이제 우리 딜러분께서도 거침없이
차를 판매할 수 있겠다 ㅋ
이미 오염이나 데미지가 많은 가죽시트의 경우,
무리한 클리닝으로 가죽을 손상시키는것 보다
복원시공으로 안전하고 컨디션 좋은 가죽으로
되돌리는걸 추천드림 _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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